임영웅 티켓은 어쩌다 500만원이나 되었을까?
K-컬처 산업의 성장과 함께 암표 문제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공연 문화를 둘러싼 암표 사기로 정상적으로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티켓을 구매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팬들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울며겨자먹기로 수배 또는 수십배에 달하는 암표티켓을 구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한 3월부터 시행되는 법개정 내용과 다른 나라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에 관련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암표업자들의 그림자
한국의 공연 문화는 K-컬처의 상승세와 함께 더욱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열기의 그림자 속에서는 암표업자들이 제 배를 불리며 공연 문화 생태계를 좀먹고 있습니다. 최근 예매 경쟁이 치열한 공연에서는 암표가 웃돈까지 더한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임영웅 콘서트 티켓은 500만 원,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티켓은 400만 원에 이를 정도입니다. 이와 함께 암표 상황에서는 다양한 은어들이 사용되며, 플미, 아옮, 직링 등의 용어가 공연 판매 시장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암표 상황에서 사용되는 여러 은어
암표업자들의 활동과 사회적 문제
암표업자들의 활동은 단순히 웃돈을 붙인 티켓 판매에 그치지 않습니다. “아옮”을 위해 지급한 착수금을 돌려주지 않거나 사기 범죄까지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아이유와 임영웅 콘서트 티켓을 판다며 수억 원을 사기한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한 성토는 물론, 팬들은 자포자기하고는 사기 없이 티켓을 구매하는 방법을 찾아 헤매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대중예술 분야 암표 신고 건수는 2022년에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법 개정과 해결방안
그러나 암표업자들을 처벌할 법적 근거가 부족하여 단속이 어려웠습니다. 다행히 2024년 3월 22일부터는 개정된 공연법이 시행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매크로로 선점한 티켓을 웃돈 받고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 징역 또는 벌금이 부과될 예정입니다.
미국, 영국, 일본은 암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기술적인 방법을 통해 봇을 식별하고 차단하여 대량 티켓 구매를 제어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법률적인 대응책을 통해 암표업자를 엄격하게 처벌하고, 사기나 부정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정부와 단체의 협력을 통해 티켓 예매 시스템을 개선하고 암표업자들의 활동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암표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처벌 수위와 증거 취합에 대한 문제가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암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법 개정뿐만 아니라 기술의 발전과 함께 암표 근절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